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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계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되는 이유

인형의기사 2023. 7. 31. 16:11

다이어트에 큰 결심을 하고 하루하루 힘들 때 그 결과를

바로바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마련이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체중을 재고 1 kg 아니 몇백그램의

더하고 빠지고에 따라 일희일비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몸은 그렇게 단순하게 일방적인 더하기 뺄셈으로만 변하는 것이다.

특히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는 다이어트는 몸의 구성이 먼저 변하고(근육증가+지방감소)

늘어난 근육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장역할을 해주어야 본격적으로 지방이 빠진다.

그래서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시기는 늦게 온다.

무작정 굶고 뛰는 방법에 비해 체중 감소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아침마다

체중계에 올라가는 사람들은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체중을 재지 않는 것이다.

사실 무슨 측정이든 자주 할수록 방해가 된다는 것이고 특히

체중은 집착하는 것처럼 실패확률도 높게 된다.

체중은 몸의 전체 무게에 대한 정보이지 모양이나 부피에 관한 정보가 아니다.

체중은 소화기관 내의 음식량이나 체내 수분량에 따라 단시간 내에 급변하기도 한다.

근육은 같은 무게의 지방에 비해 부피가 작아서 

2kg의 근육을 얻고 2kg 지방을 잃는다면 체중은 같아도 몸의 부피는 줄어들게 된다.

 

다비드상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아릅답다고 인식하는 것은 체중이 아닌 대칭과 비율이라는

점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다이어트의 목적은 몸무게일까?

몸의 모양일까? 몸매를 위한 것일까? 

체중은 단순히 지구가 내몸을 얼마나 힘으로 당기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일 뿐이다.

체중은 본인만 아는 단순 숫자에 불과하지만 몸매는 그렇지 않다.

 

체중계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되는 이유는 안 좋아지고 있을 때 안심하게 하고

좋아지고 있을 때 좌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운동을 게을리 했는데 근육이 3kg 줄고 지방이 3kg 늘어도 체중의 변화가 없으면 안심하게 하며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근육이 3kg 늘고 지방이 3kg 줄면 큰 경사임에도 찝찝한 마음이 들게 한다.

 

 

체중계를 아예 외면하기 힘들다면 집착하지 않고 참고만 하게 된다면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자주 재지 않고 며칠 단위로 아침에 일어나 동일한 조건하에

재는 체중을 참고하는 것은 그나마 의미가 있다.

체중을 대체할 수 있는 측정 기준은 신체지수 측정이나 체성분 검사이지만

이러한 검사도 최대한 뜸하게 해야 한다.

신체의 변화는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는 큰 폭으로 일어나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뎌진다. 그래서 무슨 검사든 자주 하면 쉽게 슬럼프에 빠진다.

빠른 피드백에 길들여지면 호흡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운동에 확신이 없는 시작단계에서는 측정을 통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운동 시작 1~2주는 마음이 한창 약할 때이다.

확신을 갖고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그 시기에는 세 가지 중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나 줘야 한다

첫째는 거울이나 옷을 통해 스스로 변화를 발견하는 것이며 

둘째는 주변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이다. 

가장 좋은 건 이 두가지지만 이 두 가지가 일어나지 않았을 때는 체성분 검사나 신체지수 측정을

통해 숫자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처 : 헬스조선

운동 초기에 이 셋 중 하나만 일어나도 운동할 맛이 나서 더 노력하기 때문에

쉽게 운동 습관을 붙일 수 있다. 그래서 첫 일주일에서 이주일은 눈 딱 감고 열심히 해야 한다.

만약 첫 열흘 동안 몸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몸을 만드는 것은 비디오 게임을 배우는 것과 같아서 처음 한두 판을 연습으로

죽어보면 더 쉽게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그 후 부터는 소소한 변수들에만 잘 대응하면 몸의 변화가 지속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한번 이렇게 하면 몸이 바뀌는구나 하는 요령을 터득했다면 그 이후로는 되도록

측정을 뜸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매일 체중계에 오르며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몸은 하루 이틀 열심히 한다고 갑자기 좋아지지 않고 또 하루 이틀 또 하루 이틀 안 한다고

공들여 쌓은 것이 눈 녹듯 사라지지도 않는다.

지금 내 몸의 상태는 최소 지난 몇 달간 들인 노력의 결과이다.

단순히 어제 많이 먹었는데 괜찮네, 어제 열심히 뛰었는데 안 빠졌네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몸의 변화는 선형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떤 여성이 60kg에서 두 달 후 55kg이 되었다면 60kg에서 55kg으로 직선으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지그재그 형태로 내려간다.

체중은 저녁에 재고 아침에 재도 차이가 난다.

그래서 몸의 변화를 대할 때에는 장기투자자의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장기로 보면 가격이 오르는 주식도 매일 들여다보며 등락을 거듭하는 것처럼

신체변화도 현미경을 보면 어지럽다.

 

그래서 신체변화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옷을 이용하는 것이다.

허리띠의 구멍이 몇 개가 줄었는지 꼭 맞던 부츠에 손가락이 몇 개 들어가는지로

우리는 어떤 방법보다 더 정확하게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이 방법은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1년을 주기로 하게 되기 대문에 장기투자자의

시작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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