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끼 잘 챙겨먹어야 간식 안먹게 되고 살빼기도 쉽다'
'아침을 거르면 쉽게 살찐다'
'아침 안먹으면 머리가 안돌아가 꼭 챙겨먹어야한다"
위의 이야기는 아마 당신이 지금까지 수없이 들어온
아침식사와 다이어트 관련 된 오래된 정설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 모두 근거 없는 말에 지나지 않으며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 밖에도 '하루 세 끼를 챙겨먹지 않으면 몸이 기아 상태가 되며,
기초대사가 떨어져 음식을 먹으면 그대로 지방이 된다'든지 '
아침을 거르면 점심 이 후에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어 결과적으로
칼로리 과다가 되기 쉽다' 등등 그럴듯한 이론이 난무하고 있다.
또한 통계수치를 통해서 '아침을 거르는 사람보다 규칙적으로
세 끼를 먹는 사람이 날씬한 경향이 있다'
'아침을 먹지 않는 아이보다 먹는 아이가 더 잘 성장한다' 등의 이야기도 들리는데,
이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은 살이 잘 찌지 않으며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사람은 쉽게 살찐다'는 것이다.
이는 영양학적인 근거를 따지기보다는 그 사람의 성격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즉, 어떤 음식이든 상관없으니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을 과식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점심을 과식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편의점 등에서 도시락을 사먹는 경우 추가로 다른 음식을 더 먹거나,
점심으로 외식을 할 때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주문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대부분 양이 정해져 있는 런치메뉴의 양을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는 말이 되지 않으며, 의외로 그런 경우도 많지 않다.
또한 아침을 거른 탓에 과식을 하는 거라면 그런 사람은 해결책으로
아침을 거르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흡수가 잘 된다든가, 대사가 떨어진다든가 하는 말 때문에
무리해서 아침을 먹는다면 단순히 칼로리 섭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살찌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아침을 먹지 않아야 속이 편한 타입이 있기 때문에
아침을 먹으면 오히려 혈당치가 지나치게 상승하여 졸음이 오거나 점심이
되기도 전에 더 배가 고파지기도 한다. 이런 타입은 아침에는 기초대사가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아침을 먹어 기초대사를 올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말이 되지 않는다.
다이어터에게는 특히 전날 밤부터의 짧은 단식시간을 아침에 끝내기보다는
지속시키는 것이 지방 연소를 위한 시간이 길게 가져가는 것이 이득이다.
왜냐하면 이는 체내의 당질이 부족하면 글루카곤을 분비해 체지방 분비가 진행되는데,
이때 지방에너지를 주체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아침을 먹더라도 뭘먹는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아침식사로 혈당을 높여 인슐린 분비를 제한할려고 하는 다이어터라면
아침을 먹더라도 달걀 2개 정도만 먹거나,
혹은 단백질만 보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글루카곤 분비가 촉진되어 근육 분해가 억제되고 식사유도성 대사를
늘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아침에 당질을 섭취하지 않으므로 혈당치의 급상승을 방지할 수 있고
단백질만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되는 것 이다.
한편, 아침으로 먹는 과자, 빵이나 그래놀라, 젤리, 당질이 가득 함유된
과일이나 스무디 등. 언뜻 보기에 건강한 음식으 로 보이는 가공식품에는
많은 당질이 들어 있다. 이런 음식이라면 차라리 아침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쉽게 살찌는 사람은 아침을 먹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살찌는 음식을 먹어서 살이 찌는 것이므로 당장 끊어야 한다.
그리고 먹지 않는 것이 편하다면 먹지 말고, 먹고 싶다면
당질이 적은 음식으로 바꿀 것을 권장한다.
또한, 지금까지 아침을 먹지 않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았던 사람은
그 방법이 효과가 없었을 수도 있으므로,
반대로 아침을 먹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침은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사람 중에 보란 듯이 빵을 먹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이는 아침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또한 아침과 점심 사이 간격이 짧은 사람은 아침을 확실하게 챙겨먹고 점심을
거르는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또는 건강상태(ex:당뇨환자)에 맞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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