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살만 뺀다고 멋진 몸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인형의기사 2024. 4. 29. 14:44
 

 

다이어트로 힘들게 원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흔히 갖는 고민이 있다.

'예전엔 안 이랬는데 왜 이렇게 옷맵시가 안 나지?' 하는 것이다.
장기간 비만이었거나 많은 체중을 뺄수록 이런 고민은 더 커진다.
게다가 매스컴이나 광고전단에서 몇 주, 몇 달 만에 몸짱으로 변신해서
다이어트 전후를 비교한 사진이라도 보면 이런 고민은 더 심각해지기 마련이다.
살만 빼면 지방만 빼면 멋진 몸매가 나올거라고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광고 사진 대부분은 원래 몸이 좋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체중만 불렸다가 바로 뺀 것 들이라 애당초 비교대상이 아니다.
거기에 사진 보정이라는 필살기까지 거친다.

 

 
 
현실에서는 체중을 목표치까지 빼도 본인이 원하는
근사한 몸매가 바로 안 나오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비만 상태에서 살을 뺀 지 얼마 안 된 보통의 사람들은
원래 그 체중이었던 사람과는 사뭇 다른 체형이 나오기 마련이다.
군데군데 피부는 늘어져 있을 테고, 상체는 빈약해 보이는데 다리만 굵어 보일 테고,
겨드랑이 등 뒤 옆구리 등에는 군살이 주먹만큼 잡힐지 모른다.
심한 경우 남성이라면 여성형 유방이 생겼을 수도 있고,
여성이라면 가슴이 더 처졌을 수 있다.

 

 

 
그리고 특정 몸무게만 되면 소싯적 젊었을 때 바디라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젊었을 적과 나이들어서의 근육과 지방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연히 젊었을 시절에는 근육량은 높고 체지방률이 낮고 나이들어서는
체지방은 높고 근육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총합인 몸무게는 같을 수 있다. 단순 몸무게보다 근육량이 중요한 이유다. 

 

 
출처: SBS 일요특선 다큐민터리
 
현실적으로 근력운동을 충분히 했다면 조금 덜할 수도 있지만
이 자체는 피할 수 없다.
비만해지고, 그 상태가 한동안 지속되면서 몸 자체가 변한 것이라
체지방만 줄인다고 자동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피부 늘어짐 같은 건 살쪘을 때는 없다가 살이 빠질수록 심해진다.
늘어난 피부나 처진 가슴, 여성형 유방처럼 자연적으로는
완전 회복이 불가능한 요소도 있다.
운동 없이 굶어서, 혹은 유산소운동만으로 살을 뺐다면 상태는 더 심각해진다.
 
체지방에 따른 체형변화
 
비만은 정상적인 몸에 체지방만 더 붙이는 게 아니고
체형과 몸 자체를 뿌리까지 바꿔 놓는다.
체지방만 걷어냈다고 비만이 되기 이전의 근사한 몸매가
드러나리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입니다.
체중계 바늘을 줄이는 건 그저 군살을 잘라낸 것으로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원하던 몸매는 살을 뺀 지금 부터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시간도 아주 많이 걸린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체지방을 걷어내는 건 첫 시작에 불과하다.
필요한 곳에 근육을 붙이는 데 다시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테고,
탄력을 잃은 몸이 탄력을 회복하는 데도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래도 더 바뀔 게 없는 것보다는 바뀔 여지가
남아 있다는 건 좋은 소식이다.
그러니 살을 뺀 후 지금의 몸매가 실망스럽더라도
2차전의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운동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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