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수분 뺀 몸무게가 진짜 내 몸무게일까?

인형의기사 2024. 4. 30. 15:17

 
 
다이어트 메뉴로 알고 있는
고구마, 바나나, 단호박, 다이어트용 쉐이크, 무염 닭가슴살 등등의 공통점이 뭘까?
바로 '몸에서 수분을 빼는 식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나트륨이 적고, 칼륨이나 단백질이 많은 식품들이다.
 
 
몸이 부었을때라면 붓기가 빠지겠지만 정상일 때는
일시적으로 1~3kg 남짓 체중이 줄면서 가벼운 탈수 상태가 된다.
일반인들이 다이어트 할 때 먹으며 특히 바디프로필을 찍게 되면
체내 수분을 빼 근육의 데피니션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이 식단을 주로 하게 된다.
 
같은 열량, 같은 영양소라도 일상의 밥과 반찬을 먹었을 때보다
고구마와 닭가슴살을 먹었을 때 체지방과는 무관하게
체내 수분이 빠져 체중계 바늘이 더 많이 줄어든다.
 

 

이런 식품들이 일반인 사이에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질 수 있었던
큰 이유도 다이어트 초반에 다이어터에게는  체중이 줄어드는 것을
확실한 효과로 체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물론 일시적인 물의 장난질이다.
처음에만 빠르게 체중이 빠질 뿐 몸은 이내
나트륨 재흡수를 늘려 저염에 적응하면서 체중을 회복한다.
문제는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이라도 가진 게 아니라면
평생 저염식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염에 적응한 사람이 보통의 식사를 하면 거꾸로
몸에 수분이 늘면서 체중이 빠르게 증가하게 된다.
탈수와 정반대의 메커니즘이다.
이때 당사자는 '역시 밥을 먹으면 살이 찌나봐!'라고 착각하고
허겁지겁 이전 식단으로 돌아간다.
그러다 결국은 일반식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출처:닥터지바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저염으로 인한 체중 감소가
그저 탈수의 결과라는 걸 알아도 줄어든
체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보통 음식에는
선뜻 숟가락을 대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트레이너들조차 다이어트 고객에게
드라마틱한 감량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수분을 밀어내는 식품들로 식단을 짜주는 유혹을 받습니다.
 
시중의 상당수 다이어트 식품들도 최대한 나트륨을 줄이고
칼륨을 더 넣으려고 합니다.
그래야 고객이 '우와, 정말로 빠졌네?'라고 체감할 테니까
체급 경기의 선수들조차 계체를 앞두고 전해질 이상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칼륨 보조제를 쓰기도 하니까 유혹이 엄청난 건 사실입니다.
출처:일요신문
 
하지만 이 모두는 엄밀히 말해 체중계 바늘만 바꾸는 눈속임일 뿐입니다.
과도한 염분 제한은 나트륨 부족에 따른 컨디션 하락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런 대용식 들로 도배해서 빠진 체중은 그저
허수이고 착각일 뿐 정상 체중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유념하기 바랍니다.
수분이 아닌 체지방을 빼고 근육을 늘리느 것이 진짜 내 체중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