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어릴 때 찐 살은 커서 키로 간다"라는 말이 정말일까?

인형의기사 2022. 9. 28. 16:41

우리가 알고 있는 속설 중에 "어릴  때 찐 살은 커서 키로 간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발표돼 연구에 따르면 근거가 없는 말로 밝혀졌다.

어릴 때 비만하면 초기에는 성장이 빨라도 성호르몬의 변화로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덜 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어릴 때 비만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비만하고, 나이가 들수록 정상체중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사실 이 말은 비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현 상황을 스스로 위안하고 주위 사람에게는

비만한 아이 또는 그 부모를 위로하는 말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우리나라 어린이 비만율은 실제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와 관련돼 있다고 알려진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가장 높다. 농촌 지역 비만율은 도시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

소아 비만 문제 중 하나는 사춘기를 앞당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자 어린이의 초경이 빨라지는 등 성조숙증이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다.

외국과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비만과 상관관계가 높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

아동 비만의 또 다른 문제는 기대수명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기대수명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어린이의 기대 수명도 증가할지는 미지수이다.

외국에서는 부모보다 기대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다고 걱정이 많다.

인류 역사상 현재 세대가 부모세대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바로 소아 비만 때문이다. 설령 부모세대보다 기대수명인 증가 한다고 해도 비만한 상태에서 긴 수명은 

노년에 비만과 관련 합병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질 가능성도 커진다.

 

아동 비만은 학교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스낵이나 탄산음료 등을 자판기를 통해 자유롭게 살 수 있었다.

아울러 학교 급식은 질이 낮기로 악명이 높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패스트푸드 회사에서

직접 학교까지 나와 판매했을 정도다. 미국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적정 체중보다

15킬로그램을 초과하는 비만에 시달리고 있었고학생 비만율도 역시 27%에 달합니다.

미국 정부는 2013년 세계 최고 수준의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비만을 유발하는 고칼로리 음식을 학교에서

팔지 못하도록 했지만 해당 조치가 전체 비만율을 낮추는데 효과가 미미하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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