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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굵기가 팔 굵기 보다 중요한 이유

인형의기사 2021. 10. 6. 00:59

 

왕년의 천하장사 씨름선수 이만기 교수가 예능에 나올 때마다 화제가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종아리 근육이다. 현역 때도 근육의 볼륨이 상당했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어감에 자연스럽게

볼륨이 줄었지만 그 종아리 근육만큼은 현역 선수에 비해도 볼륨이 뒤지지 않는 듯하다.

 

출처 : JTBC 아는형님. 왼쪽이 이만기 교수 종아리 오른쪽이 강호동 종아리.

사실 그 중요성에 비해 간과되고 있는 근육이 바로 종아리 근육이다.

여성의 경우 종아리 근육은 가장 가지고 싶은 않은 근육으로 종아리 알(?) 제거 수술까지 있다.

몸 좀 키운다는 남자의 경우 상체 위주로 집중 훈련을 해 상하체 발란스가 안 맞는 경우가 많아

외관상 상하체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귀찮지만 훈련해야 하는 부위로 치부되기도 한다.

 

 

사실 종아리는 건강의 상징이기도 하다.

의사들은 건강을 위한 근육운동에 있어서 강조하는 부위는 주로 하체와 코어(몸통)이다.

일부 의사는 상체근육 특히 대흉근과 이두근, 삼두근을 실생활에서 크게 필요 없는 과시용 근육으로 치부하기까지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작은 종아리 근육은 건강 특히 심혈관질환과 관련성이 높다

종아리 근육이 약하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고 큰 종아리 근육을 가지면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낮다.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건강관리 측면에 있어서는 팔굵기보다 종아리 굵기가 더 중요한 것이다.

 

심장에서 보낸 혈액이 중력의 영향으로 가장 몰릴 수 밖에 없는 부위가 바로 종아리이다.

그때 종아리 근육이 튼튼한 사람은 종아리가 펌프 역할을 해 상체로 다시 혈액을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것이 종아리가 제 2의 심장이라 불리는 이유다.

 

종아리 근육 구조

 

종아리는 크게 장딴지근(이하 비복근)과 가자미 근으로 나뉜다.

가자미근은 아킬레스건부터 종아리뼈에 붙어있고 그 위로 비복근이 붙어있다.

외관상 비복근이 더 커보이지만 가지 미근이 비복근으로 덮여있는 더 큰 근육이다.

비복근은 아킬레스건으로부터 시작해 허벅지뼈에 붙어있다.

 

Standing calf raise

 

Seated calf raise

구조로 보면 알수 있겠지만 가자미근은 주로 발목 움직이는 데 사용되며 비복근은 발목과 더불어 무릎까지

움직이는 데 사용이 된다.  고로 무릎을 45도 구부렸을 때 가자미근에 더 많은 근 활성화가 나타난다.

이 때는 시티드카프레이즈운동 필요하다. 비복근은 스탠딩 카프 레이즈로 포커스를 맞춰 훈련할 수 있다.

 

종아리 근육은 유전적 요인이 크다. 주변을 보면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도 종아리 근육이 거대(?)한 사람이 있다.

인종적으로 보면 흑인은 아킬레스건이 동양인에 비해 훨씬 길어 종아리 근육이 유난히 짧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흑인은 긴 아킬레스건으로 달리고 점프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유리한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다.

 

마이클 조던의 상체에 비해 날씬한(?) 종아리

이렇게 종아리 근육은 타고난 부분이 큰 데다가 지근의 비율이 높아 키우기가 쉬운 부위가 쉽지 않다.

가자미근에 지근비율이 80% 이상이고 비복근은 지근 비율이 60% 이상이라 가자미근이 더 키우기 힘들다.

이런 지근이 많은 부위는 저중량 고 반복으로 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참고로 보디빌딩계의 레전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초기 종아리 근육이 좋지 않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종아리 훈련을 했다고 한다. 이것도 큰 주요 근육 세트 사이의 쉬는 시간에 주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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