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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중단하면 근육이 지방으로 바뀔까?

인형의기사 2021. 9. 27. 23:56

운동을 중단하면 근육이 지방으로 바뀔까?

 

 

운동을 열심히 하다가 부상을 입거나 여건의 변화로 갑자기 중단하면 운동하던 사람은 날이 갈수록 근육이 물렁살이 되

는 느낌에 당황해한다. 운동하는 사람의 최대 걱정인 근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근육이 물렁해지는 현

상은 근육이 지방으로 바뀌어서 물렁물렁해지는 걸까?

 

 

 

근육이 물렁해지는 첫 번째 단계는 근섬유 다발이 긴장 완화된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근섬유 다발은 운동으로

파괴된 세포들을 재생시키면서 굵어지고 단단해지면서 탄성도 강해진다. 즉 몸이 단단해지는 이유는 근육이 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운동을 중단하면 서서히 근육 섬유다발들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려 하는

데 이때부터 근섬유 다발은 다시 얇아지고 탄성이 약해지게 된다.

 

두 번째 단계에선 근육 내 지방세포 즉 근내지방이 축적된다. 굵어진 근섬유 다발이 느슨해지고 얇아지면 그 사이로

지방이 조금씩 근육조직 사이로 축적되기 시작한다. 쉽게 말하면 이 상태는 빨간색 근육 사이로 하얀색의 지방이

끼여 마치 마블링이 잘 된 고기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마블링이 많은 소는 풀만 먹지 않고 곡물배합사료를 많이

먹여 살을 찌운 소라고 보면 된다.

 

지방 자체가 근육으로 변하거나 반대로 근육자체가 지방으로 변하기란 사실 불가능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운동 경력이

중급자 이상인 경우 운동으로 굵어진 경험이 있는 근육은 휴지기가 있더라도 다시 운동을 하면 이전보다 좀 더 수월하게

굵어질 수 있다. 몸은 항상 과거의 몸상태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마치 과거의 발달된 근육상태를 기억하듯 약해진

상태에서 과거의 금세 돌아가는 것을 머슬 메모리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머슬 메모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경험적

으로 각종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머슬 메모리는 다음 기회에 좀 더 알아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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