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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물이 찬다면..(Feat:활액막염, 점액낭염)

인형의기사 2024. 5. 17. 11:21
관절이 손상되었다고 하면 일단 익숙한 연골 손상을 의심한다.
하지만 관절에는 연골말고도 조직이 많다.
 

 

흔히 무릎에 물이 찬다는 증상을 많이 호소하는데 이를
활액막염이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생소하다.
활액막이란 쉽게 얘기하면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이다.
관절 내의 조직들은 서로 붙어 있는데 관절의 한 조직이 손상되면
다른 조직도 손상되기 마련이다.
활액막이라는 조직은 인대, 뼈, 근육, 연골 등에 다 붙어 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망가지면 활액막은 당연히 손상될 것이다.
그래서 관절 조직들이 다치고 나면 후유증이나 합병증 형태로
활액막염이 남게 되는 것이다.
전 축구국가대표인 박지성 선수의 선수 생명 논란도 바로
이 활액막염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선수들이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결국 활액막 이상이 오고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여 선수 생활을 접게 된다.
활액막이 두꺼워지고 붓고 흉이 지고 딱딱해지는 후유증이다.
조그마한 관절의 손상이라 하더라도 활액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이 좋다.
 
관리라고 하면 관절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리 몸에는 자연치유력이 있어서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보호를 하면 관절의 조직들이
후유증 없이 자연치유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점액낭염이라는 용어도 생소할 것이다.
점액낭은 마찰이 있는 부위에 마찰을 줄여주기 위한 물주머니이다.
그래서 마찰과 충격을 줄여준다.
주로 뼈와 힘줄 사이에 마찰이 생기면 뼈도 상하고 힘줄도 다칠 수 있다.
뼈와 힘줄 사이에 점액낭이라는 물주머니가
존재해서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마찰이 심하고 잦은 경우에는
이 점액낭 물주머니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손바닥도 많이 비비면 쓰라리듯이(이것이 염증반응임)
점액낭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점액낭은 주로 어깨, 팔꿈치, 무릎, 엉덩이(고관절), 발뒤꿈치 등
마찰이 많은 곳에 있다
출처:광동병원
 
점액낭 부위(어깨, 팔꿈치, 무릎, 엉덩이, 발뒤꿈치)
어깨는 어깨뼈와 어깨회전근 힘줄 사이,
팔꿈치는 뒤쪽,
무릎은 뚜껑뼈(슬개 골) 앞뒤쪽과 무릎 뒤쪽,
엉덩이는 옆쪽에 허벅지뼈와 그 옆에 있는 힘줄(장경인 대),
발은 아킬레스건과 뒤꿈치뼈 사이
부위에 존재하며 마찰이 많을 시에 충격을 흡수해준다.
힘줄과 뼈 사이에 마찰이 심하면
이 물주머니 자체가 닳고 염증이 발생한다.
이것이 점액낭염이다.
 
따라서 운동을 많이 해서
어깨, 팔꿈치, 무릎 앞뒤, 발뒤꿈치, 엉덩이 등에 통증이 발생하면
이 물주머니가 아프다는 것을 의심해봐야한다.
더 심해지면 힘줄도 닳고 뼈도 상처가 나며
힘줄이 찢어지고 뼈도 심하게 긁히게 된다.
단순히 이 물주머니(점액낭)에만 염증이 있는 경우는
조금만 치료해도 완치가 된다.
그러나 힘줄이나 뼈까지 손상되면 치료가 어렵고 오래 걸리며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점액낭염의 경우는 간단한 물리치료나 주사 한방이면 해결이 된다.
 
점액낭염이 생기기 쉬운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근육이나 힘줄이 뻣뻣할 경우 힘줄이 뼈에 더 붙어서
움직이기 때문에 마찰이 더 심해져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이 부위의 근육이나 힘줄이 부드럽게 되도록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하면 치료도 되고 예방도 될 수 있다.
마사지는 바르는 소염제 등을 바르면서
약 10분간 약간 아플 정도로 아픈 부위를 마사지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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