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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방? 내장지방? 뭐가 다를까?

인형의기사 2022. 12. 12. 17:15

 

 

지방하면 주로  통통한 뱃살속에 있는 지방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지방 조직을 해부학적으로 구분하면 피하 지방과 내장 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중 대사적인 측면에서 더 건강한 지방은 피하지방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내장지방이다.

피하지방으로 비만이 유발되면 대사적인 이상이 발생활 확률이 높지 않다.

이유는 이소성 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소성 지방은 제자리에 있지 않고 이상한 자리에 있는 지방을 말한다.

피하지방은 이소성 지방이 거의 없는 반면 내장지방은 이소성 지방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출처: 나는 몸신이다.

 

근육 안에 생기는 근 내지방이 대표적인 이소성 지방이면 심장에도 간에도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이소성 지방이 생긴다면 건강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

내장 지방이 증가했을 때 지방이 축적되는 대표적인 장기는 간이다. 지방간이 생기는 것이다.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나친 술의 섭취다. 이를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과당의 지나친 섭취로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많이 증가했다.

지방 세포의 특성을 다시 한번 집어보면 어릴 때는 지방 세포가 분열해 수가 늘어난다.

이 지방 세포의 부피가 늘어나면 살이 찌는 것이다. 살을 뺐다는 것은 지방 세포의 부피가 줄어드는 것이다.

문제는 한번 형성된 지방세포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끝까지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동 비만이 무섭다는 것이다. 지방 세포 숫자도 늘어나고 부피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동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복부(사과형) 비만은 주로 내장 지방이 증가한 것으로 남성에게 많이 생긴다.

하체(배형) 비만은 피하지방의 증가로 여성에게 더 많이 생긴다.

폐경기 전의 젊은 여성은 복부 비만일 때 주로 피하지방이 증가한다.

가임기 동안 여성 호르몬의 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경기가 되면 여성도 남성과 차이가 없어진다.

여성호르몬의 보호가 사라지면서 지방 축적의 양상이 바뀌는 것이다.

폐경기 여성의 복부 CT 사진을 찍어보면 20대 여성의 복부 CT 사진과 다르다.

그렇다고 피하지방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어서 여성의 경우  폐경기 후에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둘다 늘어나는 심각한 복부 비만으로 이행될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 배만 불록하고 팔다리는 가는 거미형 체형은 우리나라 중년 이상 남성들에게 많다.

거미형 체형에서 지방의 정체는 뱃속 깊이 들어있는 내장지방이다.

출처: 내몸 사용설명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복부비만에 상당히 취약한 민족으로 인도인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으로 급격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영양상의 전환을 격을 때 복부 비만이 증가했다고 여겨진다.

90년대 중반이후에 비만 인구가 급증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대사성 질환에 이바지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피하 지방보다는 내장 지방을 더 주의해야한다.

내장지방은 대사성 질환의 유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뱃살을 빼는 것, 내장 지방을 줄이는 것은 건강을 획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내장지방을 "몸속의 시한폭탄"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내장지방세포에서 염증 유발 물질을 계속 몸으로 내보내기 때문이다. 

소량이기 때문에 급성 염증이 유발되지는 않지만 만성 염증과 유사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비만을 낮은 정도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염증과 관련 없는 질환을 찾아보기 어러운 것처럼 비만도 염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내장 지방은 별다른 증세없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내장지방은 혈관 벽에 축적되어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뇌동맥에 생기면 뇌졸중,심장 관상동맥에 생기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발생활 확률이 높아진다.

여성에서는 유방암,자궁암,난소내막암 등의 발병확률을 높이게 된다.

결국 내장 비만은 우리 몸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반면 지방과 달리 근육은 양이 많아지면 마이오카인이라는 이로운 효과를 내는 물질의 분비가 증가한다.

요즘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질병의 하나로 보고 있다.

노인이 되면서 건강이 나빠지는 이유 중 하나가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40~50대 이후에는 근육이 해마다 1%씩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스모선수는 엄청난 비만임에도 내장지방은 일반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적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내장지방이 잘 축척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선수로 생활할 때는 건강이 유지되면만 문제는 은퇴 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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